2024.06.15 토요일
한 주 쉬고 오랜만에 텃밭을 찾았다.
오랜만에 오니 보라색 감자 꽃이 아닌 희고 노란 꽃이 듬성듬성 자라 있었다. 잡초인 것이다.
나의 소중한 감자 피를 빨아먹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꽃이난 줄기를 쭉쭉 뽑았는데 .... 이런 감자 줄기를 잘못 뽑은 것이다.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땅을 파 다시 언능 심어줬다.
집에 돌아와서 엄마한테 여쭤보니 뽑힌건 다시 심어도 죽는다고 한다. ㅠㅠ 내 감자. 2번이나 잘못 뽑았는데...

그래도 덕분에 감자 발육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줄기에 감자 알이 많이 달려있었다. 초보 농부의 욕심에 솎아주기를 어설프게 했더니 알은 작아 보였다.
그래도 색이 붉은게 맛은 좋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잘못 뽑은 감자는 다시 심어도 소용없다고 한다. 부디 잘 자라주길 희망해 본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는 노랗고 겉에 흰색 잎이난 잡초를 볼 수 있다. 감자 줄기에 딱 붙어서 자라고 있어서 제거 시 감자줄기를 뽑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질도 꽃이 폈다. 얼마 후면 장마철이 되기때문에 그냥 뒀다. 감자 수확할 때 화분에 옮겨 집에서 수경재배할 계획이다.

애플민트가 무성하게 자랐다. 첨엔 안 보여서 누가 내 애플민트 뽑아 간 줄 알았다. 줄기가 빡빡하게 자라서 안쪽 잎사귀는 햇볕을 덜 받아 노랗게 변해 있었다.

고추가 열렸다. 수확하기에는 너무 작아서 그냥 뒀다.

토마토는 열매는 많이 맺히는데 빨갛게 안 익어서 몇개 수확을 못했다.
주변에 햇볕 가릴만 한것도 없는데 왜 익지를 않는지 의문이다.

항상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는 상추다. 다음엔 쌈 채소를 여러 종류 심을 계획이다.

솎아주기를 해주니 쌈싸먹을 크기로 자라고 있는 깻잎이다.
욕심이 많았나 보다. 줄기 하나씩 남기고 나머지는 다 뽑아줬다.

잡초 제거 후 물을 흠뻑 줬다. 근데 집 가는 길에 비가 왔다. 이 허망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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