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작성할때의 찝찝함은 정신없이 이사를 하고 집을 꾸미고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잊혀졌다. 그러다가 이사 들어온 한 달 뒤였나..? 갑자기 법무사에게 연락이 와서 집주인이 바뀌었으니 세대주 정보가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수협에서도 집주인이 바뀌었으니 무슨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했었다. 놀랍게도 이때까지도 별 생각 없었다. 집주인은 자연인에서 법인으로 바뀌었다. 새롭게 임대인이 된 법인 대표 연락처를 전달받았고 중간에 베란다 손잡이 수리 문제에도 연락이 잘 됐어서 더 의심하지 못했던 것 같다. 2021년 10월 새벽 1시, 컴퓨터를 하다가 진짜 갑자기 문득 '우리 집이 전세 사기를 당한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약 만료까지는 10개월 정도 남아있었지만 일단 인터넷 등기소에서 등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