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3 2

[집] 청약 당첨부터 입주까지 - 02 부적격자

난 아파트도 잘 모르고 청약도 잘 모른다. 거기다 서류준비도 당사자에게 다 맡겼으니 기다리고만 있었다. 그냥 나는 '청약 당첨 되면 서류준비해서 계약하고 몇년간 쎄빠지게 돈 넣다보면 이사날짜 다가오고 그렇게 평생 빚을 갚는거구나!' 요런 정도로 생각했다. 서류 접수처에 사람이 많이 몰렸다고 했다. 토요일 오후 1시쯤 방문했는데 5시가 다되어서야 본인 차례가 됐다고 불평했다. 서류 접수는 한 사람당 한시간정도 걸리는 것 같다길래 그래 고생했어 잘 끝내고 연락해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5분 뒤 다시 전화가 왔다? 뭐야?! - 나 부적격이래. 엄마 사업소득이 소득금액증명원에서 안보인대. ㅎㅎ 서류 접수하러 가기 전 까지는 주변 극소수 사람들의 비아냥이 내 멘탈을 흔들었다. 그런 곳에, 그 가..

[집] 청약 당첨부터 입주까지 - 01 갑작스러운 이벤트는 스트레스

23년 10월 25일 수요일 아침 8시 전세사기를 당하고 나눴던 대화가 생각났다.다음에 같이 살 집은 무조건 자가로 가자. 앞으로 우리 인생에 전세살이는 없다. 어이없게도 전세사기에서 벗어난지 1년만에 청약이 됐다.지역이나 자금계획 등 아무런 계획없이 덜컥 가져온 소식이라 스트레스부터 올라왔다. 근데 그냥 잘했다 해줬다.. 하.. 무튼 청약통장을 날릴 순 없으니 자금 계획부터 세웠다.무슨 자신감인지 큰평수로 신청한데다가 고층이 당첨돼서 분양가가 만만치 않았다.금리는 보수적으로 잡고 이리저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영끌까진 아니구나 싶길래 안심했다. 청약이 된 곳은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 라는 곳인데 대방건설의 아파트이다.처음 아파트 이름을 듣고선 아씨 뭐 이렇게 이름을 어렵게 지어놨어 했는데 이젠 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