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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장족저농포증 완치를 위해 21.01.03~21.03.02

ONZT 2021. 2. 25. 18:18

[21-02-25]

기록용 블로그니까..

기록하려고 지금까지의 투병일지를 남겨둠.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롭게 수장족저농포증이라는 병을 얻었다.

21년 1월 3일 / 이렇게 손바닥에 뜬금없이 뾰루지들이 올라옴. 가려움X

사실 이게 손바닥에 올라오기 이틀전엔 뒷목이 너무 뻐근하고 아파서 고생중이었다.

단순히 잠을 잘못잤나 싶어서 그냥 뒀는데 이 통증이 아직도 어깨, 날개뼈, 쇄골, 오른쪽, 왼쪽 옮겨다니며 괴롭히는 중..

 

21년 1월 7일 왼손 / 농포가 시간이 지나면 저렇게 붉은빛으로 변하고 껍질 안쪽에서 딱딱하게 굳는다. 저러다 껍질과 함께 떨어져나감.
 21년 1월 7일 오른손 / 처음엔 왼손에만 생겼는데 오른손도 생기기 시작함..

1월 3일엔가 처음 발견하고 바로 집근처 피부과 개인병원을 찾아갔다.

나한테 두꺼운 책을 보여주며 이거(한포진) 아님 이거(수장족저농포증) 같다고 아직 너무 초기라 뭔지 모르겠으니 일단 약을 바르며 지켜보자고 했다.

사진을 보니 앞구르기하며 봐도 수장족저농포증 같았는데 일단 뭐 알겠다 함.

그리고 덧붙여서 의사가 하던 말이 이 둘 중 하나를 걸려야한다면 자긴 한포진을 선택할거라고 수장족저농포증은 너무 오랜기간 낫지 않고 괴로운 병이라고 겁줬음....

 

21년 1월 10일
21년 1월 15일

느낌상 이건 대학병원 바로 가야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소견서를 들고

1월 18일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일반의에게 첫 진료를 받았다.

 

21년 1월 18일

고대병원에서도 비슷한 얘길 했다.

좀 더 지켜봐야된다 약먹자

다시 약을 먹고 몇일 뒤

팔, 옆구리, 정강이에 화폐상 습진이 생김..!

진심 욕나옴

게다가 귀에 습진이 엄청나짐.. 왜그래

 

21년 1월 20일
21년 1월 20일

이쯤부터 나도 내 손이 징그러워지기 시작했다.

 

21년 1월 22일
21년 1월 22일
21년 1월 22일

 

괴~

로~

운~

나~

날~

들~

ㅜ~

 

 

21년 1월 27일

 

여기부턴 점점 넓어지면서 각질이 많아지고 테두리따라 농포가 도도도도도도도독 생기기 시작

반복x1000

 

 

21년 2월 17일
21년 2월 17일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다

주말에 등산도 가고 했는데 진짜 손바닥 불편한건 스트레스야

 

그 사이 고대병원 일반의 진료는 4번정도? 본 것 같다

심해졌을때 알리톡? 처방받고 부작용에 대해 설명들음.

 

그리고 2월 17일 저 상태를 보시고 약 용량을 늘려줬다.

알리톡 용량 늘리고 메치론인가 먹는 스테로이드제가 새로 생겼던 것 같음.

약은 그냥 주는대로 먹어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더모타손 연고는 의사에게 잘 바르고 있어요 거짓말하고 안바른지 2주가 넘은 것 같다.

 

 

21년 2월 25일
21년 2월 25일
21년 2월 25일

 

이게 오늘 모습.

약을 늘리고 많이 나아졌다 싶었는데 마지막 사진처럼 욕나오는 새끼농포들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함

 

하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

 

 

 

 

 

[21-02-26]

21년 2월 26일 / ㅜㅜ 더 생겨버림~~~

오늘 진료 받고 왔다.

진료 초기에 의사가 코로나때문에 공급이 어려운 약이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그게 이제 입고를 앞두고 있다고 일단 지금 약을 더 복용하고 2주 뒤에 새로운 처방을 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또 류마티스 내과 얘기 꺼냄..

하 착잡한데 그래도 초기에 관리만 잘해도 괜찮다고 하니 너무 최악은 아닌듯

근데 일단 다 알겠고 피부만 좀 정상으로 돌아왔음 좋겠다.

이전에 생겼던 화폐상 습진은 딱지? 같은게 떨어졌다 다시 생겼다 반복하는데 딱지 떨어질때 보면 여기도 노란 농포가 차있다.. 끔찍...

 

다음 고대구로병원 진료일은 3월 8일 월요일~!

그리고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 내과도 진료예약을 해뒀다. 이건 3월 12일 금요일

3월 8일 진료에도 류마티스 내과 얘기가 나오면 진료의뢰서를 받아서 12일 금요일 바로 진료를 볼 계획이다.

 

주변에서 하도 병원 여기저기 다녀보라그래서 류마티스내과는 서울성모병원으로 가보려고 한다.

 

 

 

 

 

[21-03-02]

 

 

21년 3월 2일
21년 3월 2일
21년 3월 2일

 

21년 3월 2일 / 손가락 사이.. 거슬리진 않지만 뭔가 무섭다
21년 3월 2일 / 사진에선 잘 안보이는데 손 날쪽에 간지러운 증상이 생겨 자세히 보니 투명하고 자잘한 수포? 들이 많이 생긴다. 한포진이랑 비슷하게
21년 3월 2일

 

 

2월 27일 청대오일이 건선에 좋다는 얘길 듣고 구매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중 자연이랑 청대오일 100ml만 구입해봤다.

청대비누도 있고 청대연고도 만들어서 사용하던데

귀찮아서 그냥 바디크림+청대오일, 핸드크림+청대오일 이렇게 그때그때 섞어서 바른다.

두피에는(최근 두피 각질이 비듬이 아니라 건선일수도 있다는걸 깨달음..) 손가락 끝에 묻혀서 머리감은 뒤 두피에 문질거린다.

 

손바닥은 나아지는건지 잘 모르겠고 일단 오일이다보니 보습력이 좋아서 화폐성습진 부위가 좋아지는 것 같다.

아직 일주일도 안됐으니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

 

병원에서 처방받은 더모타손은 의사선생님에게 거짓말하고 안바르고 있기때문에 탈스테 기간을 갖지 않고 바로 사용했다. 한가지 걱정되는건 먹는 스테로이드제.. 일단 먹는 약은 처방받는대로 다 먹고 있다.

 

그리고 어깨, 쇄골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 난 엄살쟁이가 아니지만 너무너무 아프다. 특히 아침에 죽을것같다. 이러다 돌아버리면 어쩌지 출근하지말까 응급실갈까 고민을 5분정도 하면 좀 살만해질정도가 돼서 씁쓸하게 출근한다.

안좋을때 하면 안된대서 스트레칭도 안하고있다. 이거 목디스크인가.. 류마티스는 대칭으로 통증이 온다던데 잘 모르겠다.

 

위에 사진 설명처럼 투명한 수포(한포진같다)가 자잘하게 생기면서 간지러운 증상이 생겨 걱정이다. 잘때 엄청 긁는다는데.. 장갑끼고 자야되나싶다. 그리고 농포가 손바닥엔 거의 안생기고 이젠 손가락 사이나 손톱 옆에 생기니까 약간 볼때마다 심장이 덜컹함.. 이게 커지면서 내 손톱 뽑히면 어쩌지 이런 걱정.. 끔~찍~해~

 

그리고 오늘 4월 10일자 한양대 피부과 교수 진료를 추가로 예약했다. 다음 주에 빨리 병원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