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전세금액의 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전세금 전액을 HUG에게 보증받을 수 있어 혹시라도 잘못된다면 피해가 없다는 부동산 사람의 말을 듣고 안심전세대출을 인터넷에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 땐 안심전세대출로 사기를 당했다는 사례가 많이 없어서 인터넷에서도 거의 정보글만 보였기때문에 별 의심없이 안심전세대출 매물로 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2020년 7월, 원래 보던 지역은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서울 강서구로 지역을 옮기고 'ㅁㄱ부동산'이라는 곳에 연락을 했다. 구해줘홈즈에 나왔다는 마케팅이 인상깊었다.
부동산 사람이 집을 3갠가 보여줬는데 그 중 지하철 역과 가깝고 깔끔하고 햇살도 잘 들어오고 평지에 있는 빌라를 보여줬고 너무 마음에 들어 가계약금을 송금했다.
몇일 뒤 전세계약서를 작성하러 부동산에 찾아갔다.
부동산 직원들과 함께 집주인이 웬 남자와 앉아있었다.
집주인은 우리가 묻지도 않았는데 '아 여기 같이 온 사람은 제 사촌이에요. 약속이 있어서 여기 같이 왔어요.'라고 했다.
(나중에 이 집주인한테 통화로 물어보면서 녹음했는데 집주인이 말하길 사실 모르는 사람이었고 부동산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음...참나)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부동산 사람이 갑자기 못 들었던 이야기를 꺼냄.
저희가 '수협'직원을 소개해드릴테니 그 쪽을 통해서 대출 진행 하셔야되고 외부감정으로 진행됩니다~
#안심전세대출 #수협 #외부감정 #강서구
이 네 가지만으로 이미 전세사기 완성인데 나는 그걸 몰랐다..!
찝찝한 마음으로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나와 몇 일을 여기저기 알아봤다.
당연히 1금융권(국민, 우리, 신한 등) 어디 은행에 가도 대출 실행을 거절당했다.
그 중 국민은행에서 상담해줬던 은행원 분은 '이런 곳은 절대 계약하시면 안되는거에요..!' 라고 하실 정도였다.
너무 쎄해져서 네이버 엑스퍼트를 통해 변호사와도 상담했지만
그 변호사는 '본 계약은 안심전세자금대출 실행 조건이며, 대출불가 시 계약금은 반환하는 조건이다.' 라는 특약이 타 은행에서 대출불가였지만 수협에서는 대출이 실행되기 때문에 계약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상담해줘서 더 막막했다.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결국 계약금을 포기할 수 없어 설마 전세사기겠어? 하며 이사 들어갔고
전세사기였다.
'ARKJIY > LIFE IS BEAUTIF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해자] 안심전세대출 전세사기 당함 - 03 임대인님 계시나요 (0) | 2022.08.19 |
---|---|
[피해자] 안심전세대출 전세사기 당함 - 02 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0) | 2022.08.19 |
[환자] 수장족저농포증 완치? 21.04 ~ 22.03 (20) | 2022.03.14 |
[환자] 수장족저농포증 완치에 가까워진 듯 21.03.17 (0) | 2021.03.17 |
[환자] 수장족저농포증 완치를 위해 21.03.09 (5) | 2021.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