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진료>
1. 구로 고려대병원 일반의
2021.01~2021.09 총 15회 진료
2. 서울대병원 ㅈㅅㅈ교수
2021.03.15 진료만 받고 처방X
3. 한양대병원 ㄴㅇㅅ 교수
2021.09.09 첫 진료
2021.09.16 두번째 진료
2021.09.30 마지막 진료
처음 발병하고 동네 피부과에 갔을 때 의사가 이게 만약 수장족저농포증이면 치료기간이 최소 1년이라고 했는데 정말 1년 정도 고생했네요.
주변에서 들은 얘기가 많았기 때문에 한의원은 절대 가지 않았고, 식이도 하지 않았고 술은 그냥 몸이 안 좋으니 자연스럽게 마시는 횟수가 줄게 되더라구요. 흡연은 연초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꿨고 중간에 두어 달 연초를 핀 적은 있지만 다시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중간에 멘탈이 갈리는 시기엔 넷플릭스의 헤드스페이스를 보며 명상했던 게 도움이 됐어요. 피부가 여러 겹 벗겨지고 피가 나고 당연히 신경 쓰이지만 계속해서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저는 고대 구로병원에서 오랜기간 일반의에게 진료와 처방을 받았고 다들 대학병원에서 일반의에게 진료받는 게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 좀 와닿지도 않았고 병원을 옮기기가 귀찮았어요.
그러다가 피부과 약 부작용으로 여드름, 머리빠짐 등이 생기고 진짜 이제 도저히 이런 약은 못 먹겠다 싶을 때쯤 친구 추천으로 한양대병원 ㄴㅇㅅ교수에게 진료예약을 했습니다.
진료 대기가 세 달여쯤 됐던 것 같고, 진료일 날 구로 고대병원 일반의가 처방해준 약 용량과 종류를 말씀드렸더니 어떻게 약 용법도 모르는 의사에게 진료받았냐고 하시더라구요.
예를 들어, 고대 구로병원 일반의는 반년 넘게 한 알을 처방해왔던걸 한양대 ㄴㅇㅅ교수는 두 알을 처방해주는 식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정말 약을 잘못 처방받아왔던건지, 어쨌든 호전이 있었고 2021년 10월 중순쯤부턴 의사 지시는 없었지만 아예 약을 먹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나아져도 당분간 약은 계속 먹어야 한다고 하셨지만 더 이상 약을 먹기가 싫었어요.
처음에 약을 끊자마자 확 심해지기도 하고 한포진? 같이 굉장히 간지러운게 생기기도 했지만 다행히 나아졌고 지금은 아래 사진처럼 말짱해졌습니다.
앞으로 주변에 저와 같은 피부병이 생기신 분이 있으면 저는 한양대병원 ㄴㅇㅅ교수에게 진료받으라고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넷플릭스의 헤드스페이스와 함께 명상하라고도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건 정말 시간이 약이기도 한 질병 같아요. 멘탈도 중요하구요. 손톱도 망가지고 계속 피부가 벗겨지는 것도 괴롭고.. 무튼 굉장히 힘든 2021년이었어요.
의외로 후기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 근황 겸 수장족저농포증 마무리 글을 올리게 됐어요.
모두 화이팅 하세요 무조건 나을 거예요~!
'ARKJIY > LIFE IS BEAUTIF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해자] 안심전세대출 전세사기 당함 - 02 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0) | 2022.08.19 |
---|---|
[피해자] 안심전세대출 전세사기 당함 - 01 Intro (0) | 2022.08.19 |
[환자] 수장족저농포증 완치에 가까워진 듯 21.03.17 (0) | 2021.03.17 |
[환자] 수장족저농포증 완치를 위해 21.03.09 (5) | 2021.03.09 |
[환자] 수장족저농포증 완치를 위해 21.01.03~21.03.02 (11) | 2021.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