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Y/나의 텃밭 일지 3

[텃밭] 감자 잘못 뽑다

2024.06.15 토요일 한 주 쉬고 오랜만에 텃밭을 찾았다. 오랜만에 오니 보라색 감자 꽃이 아닌 희고 노란 꽃이 듬성듬성 자라 있었다. 잡초인 것이다. 나의 소중한 감자 피를 빨아먹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꽃이난 줄기를 쭉쭉 뽑았는데 .... 이런 감자 줄기를 잘못 뽑은 것이다.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땅을 파 다시 언능 심어줬다. 집에 돌아와서 엄마한테 여쭤보니 뽑힌건 다시 심어도 죽는다고 한다. ㅠㅠ 내 감자. 2번이나 잘못 뽑았는데... 그래도 덕분에 감자 발육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줄기에 감자 알이 많이 달려있었다. 초보 농부의 욕심에 솎아주기를 어설프게 했더니 알은 작아 보였다. 그래도 색이 붉은게 맛은 좋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잘못 뽑은 감자는 다시 심어도 소용없다고 ..

[텃밭] 감자 꽃 따기

2024. 06. 02 일요일  감자 꽃 따기와 북주기를 해줬다. 알이 큰 감자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비료를 주는 추비, 흙을 덮어주는 북주기 그리고 꽃 따기가 있다. 연구자료나 주변 어른들 말씀으로는 감자 꽃 제거가 감자 크기와는 상관 없다고 하지만 감자 알로 가는 영양분을 조금이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꽃을 제거해 줬다.  알이 커지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감자 알이 땅을 뚫고 나오기 시작해 주변 흙을 덮어주는 북주기 작업도 함께 해줬다.땅을 뚫고 나온 감자 알이 구슬 처럼 작아서 과연 크게 클 수 있을까 하는 우려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저번에 감자을 심었을 때 조림용 감자처럼 자잘자잘한 알들을 수확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텃밭] 열무 뽑다

2024. 05. 25 토요일 한달 정도 기른 열무를 오늘 뽑기로 했다.열무는 재배 기간이 짧아 부담 없이 기를 수 있는 작물 중 하나다. 이른 봄은 약 30일, 여름에는 20~30일 정도에 수확할 수 있다.  4월 중순에 열무 씨를 뿌렸으니 한달 좀 넘게 기른 것 같다. 중간 중간 어린 잎은 따서 비빔밥에 넣어 먹거나 쌈 채소로 먹었다. 너무 오래 놔두면 잎이 질겨지고 열무 특유의 털이 거칠어져서 먹기 불편해 지기 때문에 얼른 수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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